2025년 제주공항 이용객, 제2공항 용역 예측보다 ‘1000만명’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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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이용객 2년 연속 3000만명 미만...수요 예측에서 현격한 차이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025년 한 해 동안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이 2952만명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3000만명에 못 미쳤는데,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이 예측한 3940만명과 비교하면, 무려 1000만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공받아 20일 발표한 ‘2025년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은 2952만7994명이다. 공급석과 비교하면 탑승률은 87.9%로 기록됐다. 2024년은 이용객이 2935만7462명, 탑승률은 89.5%로 이용객은 소폭(0.6%) 늘어난 반면 탑승률은 조금(-1.6%) 떨어졌다.

지난해 이용객 2952만명 가운데 89%는 국내선 이용객, 나머지 11%는 국제선 이용객이다. 국내선 이용객은 크게 변하지 않은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2024년 243만7053명에서 지난해 301만4745명으로 23.7% 증가했다. 

제주공항 이용객이 2년 연속 3000만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서귀포시 성산읍에 계획하는 제2공항 사업의 주요 근거인 ‘항공 수요’도 근거 부실이 불가피해졌다.

2024년과 2025년 제주공항 이용객 현황(노란색) / 사진=제주도 누리집

2015년 수행한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서는 10년 후인 2025년 방문객이 연간 3940만명으로, 2016년 제5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서는 연간 4179만명으로 예측했다.

실제 2025년 현실과 비교하면, 1000만명 가까이 적게 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기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인원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제2공항을 지을 명분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제2공항 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공항 이용객 뿐만 아니라 관광객 수, 인구 감소, 고령화 등을 함께 고려하면 항공수요가 더 증가할 요인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박찬식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주 관광시장은 2016년을 정점으로 고성장기가 종료됐고, 성숙·정체기에 접어들었다"며 "제2공항 기본계획의 수요예측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경제성 분석은 비용은 줄이고 편익은 부풀리는 방식으로 과다 산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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