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위 언급 장동혁에 "'윤 어게인' 일방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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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측, 장동혁 발언에 강한 비판 목소리
오영훈 향해선 "도민결정 절차로 갈등 매듭지어야"

제주 제2공항 조감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 지원 위원회' 등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6일 서귀포시 성산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2공항 추진을 지원하는 위원회의 설치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장 대표는 앞서 지난 6일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관련 성산읍 주민간담회'에서 제2공항 건설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시작됐지만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제2공항 추진 지원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어 "제주도당위원장이 당연직 부위원장이나 공동위원장을 맡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상도민회의는 "말이 주민간담회지 제2공항 추진에 앞장서는 일부 주민들만 모아 놓고 제2공항 강행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 불과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이어 "제2공항으로 피해를 보는 예정지 주민들은 철저히 배제됐고, 11년간 이어진 갈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어온 극심한 고통과 피해에 대한 일말의 배려나 성찰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추진 지원위를 만들겠다는 언급에 대해 "불과 며칠 전 제2공항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높고, 갈등해결을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답변이 76%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런 도민 뜻에 대해선 일말의 고려조차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제주일보와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제주MBC, 제주CBS 등 5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로, 해당 여론조사에선 제2공항에 대해 반대49%, 찬성46%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좀더 높게 나왔다. 또한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선 응답자의 76%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월31일~2월1일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1명으로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3.5%p다. 

비상도민회의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절연하기는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는 극우세력과 결탄한 장동혁 대표에게 제2공항 문제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해결책을 기대하는 것은 망상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런데 한술 더 떠 중앙당에 추진기구까지 만들겠다는 것은, 윤석열 내란정권의 일방통행식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계승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서도 "'윤 어계인' 세력의 반민주적인 행보에 장단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도민의 요구대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도민결정 절차를 통해 갈등을 매듭지을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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